100대 민족문화의 상징 : 색동
우리 민족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간적 · 시간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온 문화 중에서 대표성을 가진 100가지 상징 중 마흔 여덟 번 째로 '색동'이 선정되었습니다. 한민족이 가장 사랑하고 조화롭게 발전시킨 색깔문화의 하나로 평가받으며 의생활 분야의 민족문화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색을 동 달았다.
과거에는 실크명주실로 만든 천에 오방색으로 염색하고 이를 차례로 잇대어 만든 것이 색동의 유래입니다. 쓰고 남은 옷감들을 버리지 않고 활용한다는 알뜰한 살림의 지혜를 엿볼수도 있는 색동은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컬러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결혼할 때 혼수로 색동이불을 준비해가는 풍습이 생겼고, 아이들의 색동 저고리에도 색동이 이용되면서 한국인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왔습니다. 특히 명절과 같은 경사스러운 날 색동 복식을 착용함으로써 다채로운 상이 이루어내는 화려함으로 즐거운 기분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